해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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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당에 오리가 알을...해외생활 2021. 10. 6. 11:37
지금 살고이있는 텍사스 단독주택 앞에 작은 화단이 있다. 올 여름 오리가 화단에 알을 낳았다. 보통은 사람이 가까이 가면 도망가기 마련인데 알을 품고 있으니 사람이 가까이 가도 미동도 없이 알 위에 앉아 있었다. 알 품는데 신경 쓰이게 하고싶지 않아서 6살 4살 아이들 에게도 조심하가고 일러두긴 했지만, 집 앞문으로 왔다갔다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가까이 지나가게 됐다. 한달을 꼬박 앉아있더니 드디어 새끼들이 알을깨고 나왔다. 그리고 나서도 하루는 계속 그자리에 오리 가족이 다 같이 앉아 있었다. 그 다음날 습관처럼 아침에 오리가 앉아있는 자리에 갔는데 오리 가족이 보이질 않았다. 직감적으로 왠지 근처 연못으로 갔을것 같았고 그 길로 연못으로 갔다. 마치 나와 내 가족이 올 줄 알았다는 듯이 오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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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Bunny in my backyard. (마당에 토끼가 새끼를...) 1해외생활 2021. 10. 6. 11:14
몇일 전 제초제를 뿌리려고 뒷마당에 가던 중 우연히 발이 살짝 빠지는 작은 구멍이 있는걸 발견했다. 풀이 덮여 있어서 겉으로는 전혀 표가 안나는데 잘 보면 풀이 살짝살짝 움직였다. 텍사스에서 14년, 지금 사는 집에서 7년 살면서 이런건 처음 봤고, 혹시나 뱀인가 해서 찜찜한 마음에 그냥 집에 들어왔다. 다음 날 호기심이 발동해서 다시 가서 살펴봤고, 안에 작은 동물들이 있는걸 봤다. 구멍 안에 여러 마리가 있었는데 처음엔 정확히 무슨 동물인지 분간이 안갔다. 알고보니 아기 토끼 네마리. 어미는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 A few days ago, while I was going to my backyard to spray herbicide, I accidentally found a small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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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날벌레 (날파리, 모기) 퇴치 어떻게해외생활 2021. 9. 25. 10:53
텍사스에 살면서 여름에 더워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많다. 근데 의뢰로 더위는 익숙해 져서 괜찮은데 벌레 때문에 텍사스 떠나고 싶다는 사람들도 꾀 되는듯 하다. 내 아내를도 거기 포함된다. 나는 별로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아서 따로 조치를 취하진 않고 그냥 벌레 보이면 파리채로 잡곤 했다. 그러다 우연히 아마존에서 벌레 퇴치하는 장치를 보게 됐고 주문했다. 아마존 후기는 괜찮은 편이었는데, 믿을 수 있는 후기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잘 안되면 반품할 생각으로 주문했다. 차고에 설치 해 놓고 한동안은 신경도 안썼고, 별로 효과도 없는것 같아서 그냥 반품 해야되나 하고 가까이 가 봤는데 알고보니 내가 몰랐을 뿐 아주 열심히 벌레를 잡고 있었다. 혹시 실내 혹은 야외 활동 시 벌레때문에 고생하는 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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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Contribution vs Rollover vs Conversion해외생활 2021. 7. 28. 11:37
미국에서 은퇴 준비 할 때 많이 쓰는 계정중에 Roth IRA 라는게 있다. 이 계정은 Traditional IRA 와 비교해서 납입되는 돈의 성격이 다르다. Traditional IRA 가 tax-deferred (세금 공제 혜택을 받아서 세금을 안낸) 계좌인 반면 Roth IRA 는 tax-free (이미 세금을 납부해서 나중에 찾을 때 세금을 안내도 되는) 계좌이다. Roth IRA 는 계좌에서 돈을 일출 할 때 원금은 언제든지 페널티 없이 인출이 가능하고, 투자 소득은 59.5세 이후에 찾을 시 면세로 찾을 수 있다. 이런 면세 혜택 때문에 이 계좌를 은퇴 대비용을 많이 쓴다. 그런데 이 계좌에 돈을 납입 할 수 있으려면 소득이 어느 수준 이하여야 된다. 한마다로 고소득자는 이 계좌에 돈을 납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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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목사님 후보 인터뷰해외생활 2021. 7. 28. 11:37
미국 오자마자 바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으니 십 년이 넘었는데 아직 구원이 믿어지진 않는다. 그래도 일요일마다 교회 가고, 코로나로 못 가는 요즘은 인터넷으로 와이프랑 같이 유튜브 통해서 예배 참석한다. 솔직히 교회라도 안 가면 만날 사람이 없어서 사람 만나러 가는 측면이 크다. 내가 다니는 교회는 원래 달라스에 있는 큰 한국 교회에 세 들어 살던 작은 한인 2세 교회다. 세 들어 사는 건 불편하다. 주인 교회에서 특별히 눈치를 안 주더라고 어쩔 수 없이 불편하고 눈치 보인다. 한 방을 놓고 서로 필요한 상황이라면 주인 교회에 양보하게 된다. 이런 게 싫어서 이삼 년 전에 우리 교회가 독립해서 나왔다. 작은 건물을 1년 계약하고 월세를 내고 있다. 교회 운영에 대한건 목사님들 (담임목사님, 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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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보험 COBRA해외생활 2021. 7. 28. 11:36
미국 유학생활 끝내고 직장생활 한지 7년차. 6년간 일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올 초 새 직장으로 이직 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게 됐다. 다음 직장을 구한 다음에 현 직장을 관두면 이상적인데 어찌 하다보니 갑자기 관두게 됐다. 막상 관두고 보니 제일 문제가 의료보험. 회사를 관두고 나니 당장 의료 보험이 없어졌다. 나랑 와이프는 아직 젊고 병원 다닐 일이 별로 없어서 괜찮을수도 있는데, 큰 애가 두 살 때 심장수술을 하고 그 이후로 계속 집에서 약을 먹고 주사를 맞고 있기 때문에 의료 보험은 반듯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럴 경우 다시 의료보험 혜택을 위해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선택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COBRA 다. Consolidated Omnibus Budget Recon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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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와사키병 (1)해외생활 2021. 7. 28. 11:36
미국 유학와서 정착해 산지 13년째. 큰 아이가 어릴때 가와서키에 걸린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혹시 비슷한 일을 겪는 누군가에게 도움 또는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6년 전에 첫째 아이가 태어났다. 별 탈 없이 잘 자랐다. 8개월 까지는. 8개월쯤 된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고열이 나기 시작했다. 발진도 생겼고. 온 몸 곧곧이 빨같게 올라왔다. 해열제를 먹이고 출근했다. 밤 새 아이때문에 잘 못자서 피곤한 아내와 아이른 뒤로하고. 이삼일이 지나도 열이 내리질 않았다. 발진은 점점 더 심해지고.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다녀 왔는데 의사가 별 일 아니니 해열제 주면서 몇 일 더 지켜 보자고했단다. 열 나기 시작한지 한 오일 쯤 지나고 난 토요일, 아무래도 뭔가 이상한거 같아서 주말에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