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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보험 COBRA해외생활 2021. 7. 28. 11:36
미국 유학생활 끝내고 직장생활 한지 7년차. 6년간 일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올 초 새 직장으로 이직 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게 됐다. 다음 직장을 구한 다음에 현 직장을 관두면 이상적인데 어찌 하다보니 갑자기 관두게 됐다.
막상 관두고 보니 제일 문제가 의료보험. 회사를 관두고 나니 당장 의료 보험이 없어졌다. 나랑 와이프는 아직 젊고 병원 다닐 일이 별로 없어서 괜찮을수도 있는데, 큰 애가 두 살 때 심장수술을 하고 그 이후로 계속 집에서 약을 먹고 주사를 맞고 있기 때문에 의료 보험은 반듯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럴 경우 다시 의료보험 혜택을 위해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선택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COBRA 다. Consolidated Omnibus Budget Reconciliation Act (COBRA). 이게 무슨 보험 이름이 아니고, 미 연방 법인데, 실직 때문에 의료보험을 잃은 사람들이 그 전에 갖고있던 의료보험을 실직 후에도 일정 기간동안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법이다. 예를 들어, 내 바로 이전 직정에서 의료보험 회사 A를 통해서 의료보험 혜택을 입었다면, 실직 후에도 같은 회사 보험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거다. 좋은 제도다. 귀찮게 다른 보험 찾아서 가입하고 하는 수고를 안해도 되니까.
문제는 가격. 이번에 회사 관두고 보험 없어지자 마자 갑자기 큰애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해서 보험이 꼭 필요했다. 마취 하고 심장 MRI하고 CT 찍는 검사인데 병원에 물어보니 예상 검사비가 $12,000. 일시불 현금으로 내면 25% 할인해 준단다.
이것 저것 고려해 보다가 결국 코브라를 가입 하기로 했다. 가격은 한달에 약 이천불. 이건 그냥 한달에 내는 보험료고, 당연히 병원에서 청구하는 의료비중 개인 부담액은 따로 내야한다. 한국 의료 보험이 얼마나 좋은지 미국 살면서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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